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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신용카드 시장 진출하나"

증권거래소 상장기업

by LYLIA 2022. 8. 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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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규모 1위 인터넷 전문 은행 카카오뱅크가 국내 신용카드 시장에 진출을 위한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카카오뱅크는 자체 체크카드 발급을 통해 수시 입출금계좌 고객을 유인해왔다. 신용카드의 경우 제휴 금융사를 통한 발급을 이어왔는데 앞으로는 신용카드업 라이선스를 직접 취득해 자체 신용카드를 출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실 카카오뱅크가 신용카드업 진출 의지를 드러낸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2018년 신용카드업 라이선스 취득을 시도했다가 신용카드 시장 수익성 악화, 자사 자본 여력 불충분 등으로 진출을 보류한 바 있다. 약 4년 만에 다시 신용카드업 진출 의지를 밝힌 데에는 자본 여력이 확대된 결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는 흑자 전환, 기업 공개(IPO)에 잇따라 성공하면서 지속 성장을 위한 여유 자본을 확보해놓은 상태다. 새로운 사업과 서비스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진 것도 사업 확장의 요인이다. 

 

 

 

 카카오뱅크가 국내 금융 시장 내에서도 신용카드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데에는 소비/결제 데이터 활용 가치를 높게 평가한 영향이 크다. 신용카드 인허가를 취득한 국내 금융사의 경우 전국 가맹점 소비/결제 데이터를 대량 축적할 수 있어서인데 사실상 현재 존재하는 금융 데이터 중 신용카드를 통한 소비/결제 데이터가 가장 유의미한 정보에 해당한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국내 민간 소비의 70% 이상이 카드 결제로 이뤄지고 있어 소비/결제 데이터를 활용한 사업화 가능 범위가 넓은 편이다. 이런 데이터가 축적되면 마이데이터 연계를 통해 맞춤 금융 상품 추전, 신용 평가 모형 고도화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등 내재된 사업 활용 가치가 크다. 이외에도 비이자수익을 늘려 수익원 다각화, 고객 수요 증가 등이 인터넷전문은행의 신용카드업 진출 의지를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최근 금융위원회는 신용카드업 겸영 허가 요건을 일부 완화한 바 있다. 신용카드업 겸영을 둘러싼 규제 환경이 개선된 만큼 인터넷 전문 은행의 시장 진입 가능성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신용카드업 겸영 허가 요건이 완화되었다고 해서 당장 라이선스 취득에 나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신용카드업 겸영이 전례 없는 사안인 만큼 사측의 라이선스 신청 준비 기간과 당국의 까다로운 인허가 기준과 기간을 감안하면 2년 안팎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5주년을 맞은 카카오뱅크는 누적 고객 수 2,000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17년 출범 이후 매년 고객 수를 지속적으로 늘려왔으며 경영전략의 우선순위를 '더 많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더 자주 사용하는 모바일 앱'에 두고 있는 만큼 월간 활성 이용지수도 높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이후 전월세보증금 대출, 26주 적금, 모임 통장, 제휴사 대출 추천 서비스, 중신용 대출, 저금통, 오픈뱅킹, 미니, 휴면예금 보험금 찾기, 주택담보대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해왔다. 또한 체크카드 캐시백 혜택을 통해 22년 7월 말 기준 2,670억원을 고객들에게 캐시백으로 지급했고, 출범 이후 지난해까지 ATM 고객 수수료 면제 1,887억 원, 금리인하요구권 수용에 따른 절감 이자 108억원, 세이프박스 추가이자 지급 702억원,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793억 원 등 고객 금융 비용 절감에도 기여했다. 

 카카오뱅크는 앞으로도 '모두의 은행'을 모토로 혁신적인 다양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고객의 금융 비용을 줄여주는 플랫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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