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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 "신저가"에 개인투자자들 "멘붕"

증권거래소 상장기업

by LYLIA 2022. 8. 2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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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년 8월 19일 카카오뱅크는 장중 한때 상장 이래 최저가인 2만 7150원까지 급락했다. 지난해인 21년 8월 6일 희망 공모가 밴드 최상단으로 결정된 공모가(3만 9000원) 대비 30.38% 하락한 가격이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해 21년 8월 18일(9만 4400원)에 비하면 71.24%나 떨어지며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이는 KB국민은행의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매) 소식과 전자금융거래법 개정 검토에 따라 '카카오톡 송금하기'가 제한될 수 있다는 논란이 커지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21년 9월 우정사업본부에 이어 이번에 국민은행까지 굵직한 기관 투자자들이 잇달아 지분을 매각하자 카카오뱅크 주가는 사상 최저가 수준으로 급락했다. 8월 19일 이날 카카오뱅크 주가는 전날인 18일보다 8.2% 떨어진 2만 86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카카오뱅크 이동평균선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초기 투자자이자 주요 주주였던 국민은행은 보유 중인 카카오뱅크 주식 약 3800만 주 중 1480만 주를 2만 8740원에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을 진행하면서 주가 급락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전날인 8월 18일 종가 대비 8%가량 할인된 수준이다. 블록딜이란 시장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간 외 거래로 처리하는 매매 방식이다. 일정 규모의 디스카운트율(주가 할인율)이 적용돼 통상적으로는 주가에 악재로 인식된다. 국민은행 측은 "카카오뱅크 주가 등락이 자본 비율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주식 매각으로 자기 자본비율을 높여 내부 자본관리의 효율화를 위해 기존에 보유 중인 카카오뱅크 지분 중 일부를 매각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의 성장성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아 더 높은 투자 수익률을 기록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섰고 경기 침체 리스트가 높아지자 카카오뱅크 지분을 팔아 자기 자본비율과 같은 건전성 지표를 높이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국민은행의 카카오 뱅크 보유지분율은 기존 8%에서 약 5%로 낮아졌다. 국민은행은 카카오와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에 이은 카카오뱅크의 3대 주주였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국민은행이 자본 관리 차원에서 지분을 일부 매각한 것으로 보이나 국민은행과 카카오뱅크의 다양한 제휴 및 협력관계/전략적 관계는 공고하다'고 밝혔다.

 



 최근 금융위원회가 전자금융법 개정안에 선불 충전 기반의 간편 송금을 금지하는 방안을 담았다는 내용이 보도됐는데 이 개정안에는 선불 충전을 이용한 송금/이체를 금지하고 은행 계좌 간 송금/이체만 허용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이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상대방 계좌를 몰라도 편하고 송금/이체할 수 있는 간편 송금인 '카톡 송금하기'가 금지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다만 금융위원회는 "전자금융법 개정안에 따르더라도 지금 서비스를 이용 중인 금융 소비자들의 피해 및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잘 준비해 나가겠다"며 향후 계류 중인 개정안의 보완 필요성에 대해 다각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연이은 악재에 주가가 휘청이자 주주들은 울상이다. 업계에선 전자금융법 개정안 등 카카오가 직면한 악재에 대한 시장 우려가 너무 과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은행업 및 금융 플랫폼의 업황을 감안할 때 펀더멘털 측면에서의 가시적인 개선은 당분간 제한적이지만 다른 기존 주주들로부터 물량 부담 출회 가능성이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여지가 크다. 카카오뱅크의 재평가를 위해선 물량 부담 우려를 상쇄시킬 정도의 펀더멘털 개선 혹은 청사진 제시가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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