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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증권거래소 상장기업

by LYLIA 2022. 8. 29.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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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국제 정세 변화에 따른 에너지 공급의 불안정으로 에너지 안보가 시급한 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글로벌 신재생 에너지 보급 확대가 맞물리면서 신재생 에너지 전환에 따른 송배전 투자 확대로 국내 전선 및 전력 기기 업계가 초호황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전선기업 중 대한전선이 케이블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해 미주를 비롯해 호주, 아시아 등 해외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괄목할만한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전선 미국 법인 T.E.USA는 올해 2022년 3월 미국 전력회사에 2025년까지 3년 동안 초고압 지중케이블과 접속재, 가공 케이블 등을 공급하는 장기 프로젝트를 따냈다. 3년간 최대 1,000억원 규모의 매출 발생이 예상되는 계약으로 이는 대한전선이 2000년대 초반 미국에 진출한 이후 수주한 단일 프로젝트 중 가장 큰 규모다. 이와 함께 같은 달 600억원 규모의 230kV 전력망을 구축하는 프로젝트 수주에도 성공했다. 대도시 전력 수급 안정화를 위해 대형 해상 풍력 발전 단지와 전력 계통을 연계하는 중요 사업이다. 또 22년 1월에는 싱가포르에서도 대규모 수주를 거뒀다. 이는 싱가포르 전력회사인 SP파워에셋이 발주한 400kV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로 수주 금액이 5,000만 달러(한화 약 600억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400kV 전력망은 싱가포르에서 사용되는 전압 중 가장 높은 전압이다.

 

 최근 대한전선이 더욱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친환경 미래 신도시 '네옴 시티' 프로젝트 관련하여 대한전선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북서부 홍해 인근 약 2만 6500제곱키로미터 부지에 제2의 두바이로 불리는 미래 도시를 짓는 '네옴 시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총 예산만 5000억 달러(한화 약 640조원)에 달하며 100% 신재생에너지로 운영되는 친환경 미래도시로 지어질 예정이다.

 이미 전선 업계 활황을 맞아 대한전선은 현지에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현지화 전략에 뛰어들었다. 지난 6월 사우디의 모하메드 알 오자이미 그룹과 합작법인 (JV)을 설립하고 1,000억원을 투자해 7만 제곱미터의 현지 공장을 짓는 계약을 체결했다. 해외의 생산공장을 증설해 인프라를 확충하면 현지 수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다. 에너지 자립과 탄소 중립 등 다양한 에너지 정책을 펼치는 국가가 많아지면서 신재생에너지 수요가 증가했으며 신규 송배전망 건설 수요도 늘고 있다. 특히 기존 케이블 철거부터 시험 가동까지 포함된 전력망 턴키(설계/시공 일괄 입찰)일 경우 고도의 프로젝트 수행 능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현지 거점이 매우 유리하여 중동 내 수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으리라 대한전선은 판단했다.

 

 

 이러한 전 세계적인 신재생 에너지 도입 바람과 노후 전력망 교체에 따른 수요가 급증하면서 해외에서 대규모 프로젝트가 잇따라 추진되며 해외 전선 시장은 커지고 있다. 베트남은 2030년까지 새 인프라 구축을 위해 4,800억 달러(584조 8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며, 미국은 1조 2000억 달러(약 1,550조원)를 들여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 나설 전망이다. 이러한 인프라 구축에 다양한 케이블이 사용되는 만큼 주요 케이블 공급자로서 자리매김한 대한전선에 큰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해외 권역별 거점 본부를 신설하고 지속적으로 고수익 제품 수주에 역량을 집중해 나가고 있다. 대한전선은 미국, 베트남, 사우디, 남아공 등 4개의 해외 법인과 쿠웨이트, 호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15개의 해외지사를 두고 있다. 현지 밀착 경영을 통해 기존에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여왔던 케이블&솔루션 분야의 역량을 강화해 수주 확대 전략과 철저한 프로젝트 관리를 통해 개선된 사업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21년 호반그룹에 합류한 대한전선케이블&솔루션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사업 확장 및 다각화를 추진하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가장 먼저 경쟁력 강화에 나선 분야는 광통신 케이블이다. 5세대 이동통신(5G)과 사물인터넷(loT), 인공지능(AI) 등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광케이블 사업의 경우 본격 시동을 선언하며 국내외 설비 및 공장 확장을 결정했다. 충남 당진의 통신 케이블 공장 내에 광케이블 설비 구축과 시운전을 완료하고 제품 생산에 돌입했다. 쿠웨이트 최초의 광케이블 생산 법인인 쿠웨이트대한도 공장 건립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기존 동통신 케이블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종합 통신 케이블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대한전선 광케이블

 

 대한전선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 신재생 에너지 시장에서도 경쟁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해상 풍력과 함께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점쳐지는 대규모 해저케이블 생산이 가능한 임해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당진 공장과 인접한 10여 분 거리에 위치한 당진항 배후 부지를 선정하여 기존 공장과의 시너지 창출을 노리고 있다. 우선 66kV급 내부망과 154kV급 외부망 생산이 가능하도록 설비를 구축하고, 향후 345kV급 외부망과 HVDC 해저케이블까지 단계적으로 생산군을 확대, 전 세계적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여 해상 풍력 전문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태양광 분야에서도 올해 초 태양광 전용 케이블 '솔라인'을 출시했다. 솔라인은 태양광 발전 시스템의 트렌드를 따라 DC 1500V 급으로 개발됐다. 기존 교류(AC) 케이블에 이어 직류 케이블까지 라인업을 갖추면서 향후 태양광 케이블 전 영역에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대한전선 태양광 전용 케이블 솔라인

 

 대한전선은 새로운 미래를 위한 먹거리 발굴에도 집중하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HVDC(초고압직유송전) 등 개발 과제를 완료해 상용화에 나서는 한편, 웨어러블 로봇 전문 업체와 투자 업무 협약(MOU)을 맺는 등 앞으로 각광받을 미래 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R&D 및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혁신 기술 스타트업 발굴 및 투자를 목적으로 호반건설과 함께 벤처 투자 조합도 결성했다. 차세대 코테크 기업, 그린 스마트시티 스타트업 지원 등 그룹사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와 전력 및 통신 영역과 관련된 기업을 발굴, 육성, 투자하며 신성장 동력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대한전선 HVDC

 

 대한전선은 전선 수요 회복과 수주 증가로 양호한 영업 실적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미 높은 수주 잔고를 기반으로 매출을 촉진시키는 한편 현지 밀착 경영을 통한 신규 수주 확대로 지속적으로 실적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에너지 및 전력 사업의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기존 사업뿐 아니라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수익성 제고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하여 새롭게 추진하는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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