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림

 특장차 전문 기업 광림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해상 풍력 발전소 사업에 대한 허가를 획득했다는 소식에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광림은 전남 영광군 해상 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영광군 영광의 미래 해상 풍력 발전 사업' 심의 결과 산업부로부터 발전사업을 허가받았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해상풍력사업은 전남 영광군 일대에 15MW급 발전기 10대와 10MW급 발전기 1기 등 총 시간당 160MW를 생산하는 11기의 발전기가 들어서는 사업이다. 향후 상업 운전시 연평균 25만MW, 20년간 504만M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예상 매출액은 약 1조3 000억원, 발전 단지 조성에 따른 고용효과는 3,3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앞서 광림은 지낸해 2021년 9월 임시 주주 초회에서 신재생에너지, 태양광, 풍력, 수소에너지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한 바 있다. 광림은 최근 ESG(환경 / 사회 / 지배구조)경영은 피할 수 없는 기업 경영의 메가 트렌드가 됐다며 광림은 자연환경에 부합하는 신재생에너지 생산과 공급률을 높여 탄소 중립 정책에 부응하는 제품과 사업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 밝혔다.

 광림이 본격적으로 풍력 사업에 박차를 가하면서 신재생 에너지원 전기특장차 판매사업과 이동형 에너지 충전사업 및 에코빌리지 에너지 공급사업을 통해 미래 사업 성장 동력 확보와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가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광림은 1979년 6월 19일 유압크레인 및 특장차 제조 판매 등을 주 영업 목적으로 설립되었으며 1993년 7월 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되었다. 광림은 특장차(전기작업차, 소방차, 청소차), 크레인 등 중량물 운반용 건설장비 및 특수장비 제조 전문 업체로 재활용 장비 및 고층 작업, 중량물 작업을 수행하는 관절식 / 직진식 크레인, 전기공사분야 특장차, 노면 청소 및 쓰레기 수거 / 하수구 청소 등 환경분야 특장차, 소방차 그리고 각종 군용 수송 장비 등을 생산 / 판매하고 있다. 그리고 광학 필터 및 홀센서 제조사업을 영위하는 SBW생명과학을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광림은 기존의 내연기관 특장차를 생산, 공급하는데 머물지 않고 전기특장차 등에 연구개발 및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자동차 융합기술원 내에 연구개발 전담부서를 신설해 전담 연구인력을 투입했고 최근 국내 최초로 전기 사용방식의 전기특장차 개발을 완료했다. 개발된 '전동화 고소작업차'는 별도의 전기 구동형 유압 발생 파워모듈인 'e-PTO 시스템'을 탑재하여 배터리의 전기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e-PTO 시스템은 배터리 모듈, 인버터, 전기모터, 유압펌프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재 내연기관 트럭(하이브리드) 및 전기트럭에 모두 적용이 가동하도록 개발되어 다양한 특장차에 적용이 가능하다. 특히 작동 시 배출가스 미배출, 60db 이하의 저소음으로 도심 및 야간작업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림의 전기특장차

 

 광림은 지속적인 기술개발 및 다양한 분야로의 사업확장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기특장차 개발에 성공했으며 미국 '라이드셀'과 손잡고 세계 최초로 특수산업용 차량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loT 자동화 및 모빌리티 플랫폼' 개발에도 착수한 상태다. 또한 캐나다 운송 솔루션 제공 업체인 GCN과 합작 법인을 설립해 전기/수소 특장차 개발 및 생산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수소차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관련 특장차 시장에 먼저 진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밖에 신재생에너지, 태양광, 풍력, 수소에너지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 진출을 본격화하기 시작한만큼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 자원을 전기특장차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등 신사업을 위한 장기적인 플랜도 구축해둔 상태다. 

 

 광림은 특장차 부문 국내 시장점유율 1위 기업으로써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특장차 분야의 기술을 집중 개발하고 적극적인 해외 인증 획득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점유율도 상승하고 있다. 지속적인 설비 투자와 연구 개발, 해외 인증 획득을 통해 글로벌 특장차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대해 나갈 광림의 성장이 기대된다.